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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 어디까지 해봤니? - 영산도

by tmong2 2025. 9. 22.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신비의 섬 영산도 여행 가이드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도 인근에 위치한 영산도는 섬 전체가 명승 제33호로 지정된 천연기념물입니다. 그야말로 신비로운 자연경관을 온전히 품고 있는 섬이죠.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해안 절벽, 그리고 시간이 멈춘 듯한 고즈넉한 마을은 영산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자연의 위대함 앞에서 진정한 힐링을 찾고 싶다면, 영산도로 떠나는 특별한 여행을 시작해보세요.


1. 영산도는 어떤 섬인가요?

영산도는 흑산도에서 북서쪽으로 약 2km 떨어져 있는 작은 섬입니다. '영산 8경'이라 불리는 기암괴석과 해식동굴이 절경을 이루고 있어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섬 주민이 약 20여 명밖에 되지 않아 인적이 드물고, 덕분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산도에는 슬픈 전설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고려 말 홍건적의 난을 피해 섬으로 들어온 처녀들이 바위가 되었다는 '비성바위' 전설은 섬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합니다. 영산도는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것을 넘어, 자연이 만들어낸 역사와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는 특별한 곳입니다.


2. 영산도 가는 방법

영산도에 가기 위해서는 목포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흑산도행 배를 타야 합니다. 쾌속선을 타고 약 2시간이면 흑산도 예리항에 도착합니다. 이후 예리항에서 영산도로 가는 유람선이나 소형 어선을 이용해야 합니다.

흑산도에서 영산도로 가는 배는 정해진 시간이 없으며, 대부분 관광객이 모이면 수시로 운항합니다. 보통 유람선을 이용해 섬을 한 바퀴 둘러보는 '영산도 투어' 형식으로 방문합니다. 투어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선장님의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영산도의 명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 배편 정보:
    • 출발지: 목포항 여객선 터미널
    • 도착지: 흑산도 예리항
    • 소요 시간: 약 2시간 (쾌속선)
    • 주의사항: 흑산도까지 가는 배편은 미리 예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산도 투어는 현지에서 유람선 업체와 협의해야 하며,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니 꼭 확인하세요.

3. 영산도에서 꼭 가봐야 할 곳 (영산 8경)

영산도의 매력은 바로 자연이 빚어낸 기암괴석입니다. **'영산 8경'**이라 불리는 이 절경들은 유람선을 타고 해안을 따라가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비성바위: 영산도의 슬픈 전설이 깃든 바위입니다. 홍건적을 피해 숨어들었던 처녀들이 바위가 되었다고 전해지며, 맑은 날에는 바위가 우는 소리가 들린다고 하여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코끼리 바위: 거대한 코끼리가 바닷물을 마시는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입니다. 유람선이 코끼리 코 아래로 지나갈 수 있을 만큼 웅장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 홍어굴: 옛날 홍어가 많이 잡혔던 곳으로, 동굴 속으로 들어가면 굴 천장에 자라난 기이한 바위들을 볼 수 있습니다.
  • 마당바위: 섬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거대한 평평한 바위가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 촛대바위: 바닷속에서 솟아 오른 촛대 모양의 바위입니다. 석양이 질 무렵에는 촛대바위와 어우러진 노을이 장관을 이룹니다.
  • 풍어대: 옛날 어부들이 풍어를 기원하며 제사를 지냈던 곳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푸른 바다는 그 자체로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합니다.
  • 기러기 굴: 바다 제비들이 집을 짓고 사는 동굴입니다.
  • 물개 바위: 영산도 근처에서 자주 나타나는 물개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4. 영산도 여행의 특색

영산도는 단순히 관광객들을 위한 섬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천연기념물'**입니다. 따라서 다른 섬들과는 다른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 자연 그 자체의 신비로움: 개발되지 않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깎아지른 절벽과 파도에 깎인 바위들은 오랜 시간 동안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품과 같습니다.
  •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섬 주민이 적고 관광객의 발길이 뜸하여 매우 조용합니다. 복잡한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파도 소리와 새소리만 들리는 곳에서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 흑산도와 연계된 여행: 영산도는 흑산도 관광의 필수 코스입니다. 흑산도에 머물면서 1박 2일 혹은 2박 3일 일정으로 영산도를 함께 둘러보는 여행을 계획하면 더욱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5. 영산도 여행 팁

  • 날씨: 영산도 투어는 해상 날씨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거나 파도가 높으면 투어가 취소될 수 있으니, 출발 전 반드시 기상 예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 준비물: 배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많으므로 멀미약과 따뜻한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섬에 내려 걷는 시간이 짧지만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 숙박: 영산도 내에는 숙박 시설이 거의 없습니다. 보통 흑산도에서 숙박을 해결하고 당일치기 투어로 영산도를 방문합니다. 흑산도에는 다양한 민박집과 식당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영산도는 다른 어떤 섬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자연의 위대함 앞에 겸손해지고, 삶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