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치 및 특징
비안도는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에 속한 섬으로, 군산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43km 떨어진 고군산군도의 가장 남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섬의 모양이 마치 날아가는 기러기와 같다고 하여 '비안도(飛雁島)'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섬의 최고봉인 노비봉(191m)을 중심으로 동백나무와 괴목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며, 동쪽 해안에는 질 좋은 모래가 깔린 해변이 있고, 서쪽 해안에는 파식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2002년에는 섬 북동쪽 해역에서 3,100여 점의 고려청자가 발굴되기도 했습니다.
2. 특산물
비안도는 청정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이 풍부하며, 특히 김이 유명합니다. 비안도에서 양식된 김은 지역 특산물 브랜드 '군산섬김'으로 유통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연근해에서는 멸치, 오징어, 꽃게, 바지락 등이 많이 잡히며, 굴 양식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3. 가는 방법
비안도는 육지와 직접 연결되는 뱃길이 없어 부안군 가력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이용해야 합니다. 군산시와 부안군이 협의하여 2018년 비안도와 가력항 간의 도선 운항이 재개되었으며, 소요 시간은 약 30분입니다.
4. 놀거리
- 해안 트레킹: 비안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따라 해안선을 걷는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어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 좋습니다. 몽돌 해수욕장에서 용궁 해변으로 이어지는 길이 특히 아름다우며, 섬의 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쉼터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 몽돌 해수욕장: 파도에 씻겨 둥글게 다듬어진 몽돌(몽돌)들이 가득한 해수욕장입니다. 해변을 걷다 보면 수석 전문가들이 찾아올 만큼 아름다운 돌들을 만날 수 있으며, 바다에 부딪히는 몽돌 소리를 들으며 힐링하기에 좋습니다.
- 일몰 감상: 서해 바다의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해안선 데크길을 따라 걸으며 붉게 물드는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전망대: 비안도 마을과 주변 섬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닭머리바위, 저수지, 벚꽃길 등 섬의 주요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트레킹 코스도 잘 정비되어 있어 3~4시간 정도면 섬 전체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 풍어제 및 띠뱃놀이: 비안도 주민들은 정월 대보름에 풍어제와 띠뱃놀이를 열어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합니다. 수십 년간 명맥이 끊겼다가 다시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 축제입니다.